KIHEON LIFE UNIVERSE
AI는 나를 아는 만큼만 나를 대신한다
또 하나의 나를 만드는 50일 — 넘긴 것과, 아직 넘기지 못한 것.
대행의 상한은 도구 성능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나에 대해 가진 정보의 정확도다.
DELIVERED
위임은 개념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산출물로 증명된다
글도, 슬라이드도, 목소리도 오늘 만든 게 아니다. 내가 어디까지 맡겼는지의 증거다.
시리즈 4 · 포스팅 12편
각 편이 독립된 주제와 랜딩을 가진다. 한 번에 몰아 쓴 게 아니라 순서대로 쌓였다.
과거 발표 자료 4벌
강연에 쓰던 자료를 웹으로 옮겼다.
162 · 130 · 96 · 71장음성 안내
공개 시리즈 전반에 붙어 있다. 말하는 표면이 늘어도 출처는 하나다.
글을 쓰고, 슬라이드로 바꾸고, 이미지를 고르고, 발행까지 — 내가 하던 순서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 내 손이 닿은 자리를 지금도 짚을 수 있다. 지금 이 자료도 같은 순서를 지나서 나왔다.
kiheon.com/blog-post-assets
이건 50일치입니다. 시작은 텍스트 파일 한 장이었다.
SIX MONTHS
6개월을 기다렸고, 그동안 데이터는 0건이었다
앞 장의 산출물은 50일치다. 그런데 그 50일 앞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6개월이 있다.
막은 것은 용량도 기술도 아니었다. 넣고 나서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내가 붙잡고 있을 수 있는지, 그 확신이 서지 않았다.
등급이 없었다
자료마다 공개 범위를 매기는 등급이다. 그게 없으면 넣어 봐야 어디에 둘지 정할 수 없다. 방대한 것을 늦게 넣은 이유도 여기다 — 등급이 정해지기 전에는 붙일 수가 없었다.
등급 먼저, 반입은 그다음반입 기준이 없었다
무엇부터 넣을지의 기준이 중요도이면 가장 위험한 것이 먼저 들어온다. 기준을 안전도로 바꾸고 나서야 첫 자료가 정해졌다 — 검수가 끝난 공개용부터.
기준은 중요도가 아니라 안전도소스 목록이 없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 채로는 신청조차 못 한다. 먼저 목록을 만들고 그다음에 내려받기를 걸었다.
목록이 먼저, 신청은 그다음미리 정한 순서가 아니다 — 막고 있던 것이 하나씩 풀리면서 그게 순서가 됐다.
RESOLUTION
많이 넣으면 선명해지지 않는다 — 해상도는 양이 아니라 정확도다
시작 조건은 프로필 한 장이었다 — 넣은 양도 적고 해상도도 낮은 자리. 거기서 길이 둘로 갈렸다.
양을 늘린 쪽 — 규칙을 더 쓴 판
고치려고 지시를 계속 더 썼다. 넣은 것은 가장 많은 판이 됐는데, 해상도는 따라 올라가지 않았다. 더 넣을수록 좋아진다는 가정이 여기서 깨졌다.
넣은 양 최대 · 해상도 최저정확도를 올린 쪽 — 하드 제약 판
규칙을 더한 게 아니라 지면을 줄였다. 넣은 것은 오히려 적은데, 가장 선명한 판이 됐다. 양과 해상도가 같은 축이 아니라는 증거다.
넣은 양 최소 · 해상도 최고문제 ① 초대 다음이 비어 있다
도구는 들여놨는데 그다음이 비어 있어, 깔아 놓고 쓰지 않게 된 자리가 생긴다.
문제 ② 속도가 인지를 앞지른다
속도를 내다 보니 사람의 인지가 못 쫓아간다. 제가 겪은 것이다.
순서는 셋이다 — 해상도를 올린 과정 → 흐려지지 않게 지키는 장치 → 눈앞에서 하나 만들기.
OVERSHARPENING
개선하려고 손을 댔는데 점수가 내려갔다
프로필 한 장만 주고 잰 기준점.
금지 규칙 여섯 개를 더 썼다.
규칙을 걷어내고 발화 예시로 바꿨다.
지시를 늘리는 대신 답의 길이를 묶었다.
가장 낮은 판은 손을 대지 않은 v1이 아니라, 고치려고 두 번 손을 댄 v3이었다.
측정 조건 : 말투 유사도 10점 만점 · 판마다 변인 하나만 바꿈 · 같은 문항 · 같은 판정단. 그래서 어느 개입이 점수를 내렸는지 지목할 수 있었다.
실패 ① 경력을 앞세움
묻지 않은 이력을 먼저 꺼낸다.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는데 어디를 거쳤는지가 답의 앞머리에 온다.
실패 ② 겸손을 웅변함
겸손함조차 연설로 만든다. 낮추는 말이 길어질수록 원래 말투에서는 오히려 멀어진다.
실패 ③ 또렷하게 틀리게 앎
흐리게 아는 게 아니라 전부 더 좋게 틀린다. 문장이 매끄러워서 읽는 사람이 잡아내기 어렵다.
규칙을 더 쓴 개선이 유사도를 떨어뜨렸다 — 이 실패의 이름이 과다 선명화다.
CONSTRAINT
스타일 문제는 규칙이 아니라 물리적 제약이 푼다
지시를 더 써서는 말투의 마지막 결이 고쳐지지 않았다. 고친 것은 규칙이 아니라 길이였다 — 짧으면 웅변할 수 없다.
3~4문장 하드 제약
v4가 넣은 것은 규칙 추가가 아니었다. 가치·자기소개 질문에는 세 문장에서 네 문장 이내로, 소제목이나 불릿으로 답하지 않는다.
금지어를 늘린 게 아니라 지면을 줄였다격리 지시 한 줄
같은 컴퓨터의 다른 작업 말투가 스며드는 것이 측정됐다. 맨 앞의 격리 지시 한 줄로만 막혔다.
다른 구획 오염 02상태 규칙 — 칸은 이 둘뿐이다
규칙 ① 직접 말한 것
본인이 실제로 말한 것만 이 칸에 들어간다.
규칙 ② 아직 안 물어본 것
「그럴 것 같다」는 칸은 아예 만들지 않았다. 빈칸이 정식 자리면 지어내지 않는다.
여기서부터는 프롬프트가 아니라 데이터의 문제였다 — 기법에서 재료로 넘어가는 경첩.
INTAKE
반입을 막은 것은 용량이 아니라 통제 확신·오염·등급이었다
3장의 6개월이 풀린 뒤 자료가 들어온 순서다. 무엇을 먼저 넣을지 고른 게 아니라, 그때그때 막고 있던 것이 풀린 순서였다.
여기까지가 3장의 6개월
통제 확신이 서지 않아 한 건도 넣지 못했다.
목록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적고, 내려받기를 걸어 두는 일.
공개용부터
검수가 끝난 글부터. 기준은 중요도가 아니라 안전도였다.
문체가 먼저 왔다
발표 자료가 통째로. 쉽게 온 것은 표면이었다.
칸을 나누고 검수
오염이 막았다. 잘못 읽은 원천 하나가 옆으로 번진다.
방대한 것을 늦게
등급이 막았다. 칸이 서기 전에는 붙일 수가 없었다.
방향이 뒤집혔다
기록이 없던 자리가 질문지가 되어 돌아왔다.
증거를 밖으로
발행 채널 하나가 통째로. 아직 틀린 게 많다.
이건 내 자료의 순서이지 남의 자료의 순서가 아니다. 원천 목록이 다르면 순서도 달라진다.
SOURCES
원천은 특별한 곳이 아니라 쓰던 서비스가 통째로 내주는 파일이다
많아서 시작한 게 아니라, 어디에 있는지 알아서 시작할 수 있었다.
위 다섯을 더하면 아래 전수 총계가 나오지 않는다. 주요 항목만 적었기 때문이다.
화면에서 그대로 검산되는 값이라, 단서를 빼면 더해 보는 쪽이 먼저 틀린 걸 찾는다. 그래서 어긋난다는 사실을 같이 적어 둔다.
원본은 늘 한 곳에 있고, 나머지는 전부 사본이다.
PREPROCESSING
73GB를 다 읽지 않는다 — 전처리는 읽는 순서를 정하는 일이다
용량이 문제였다면 시작도 못 했다. 실제로 한 일은 무엇부터 읽힐지 정하는 것이었다.
먼저 정한 넉 줄
- 목록부터 만들고, 그다음에 신청한다.
- 공개용으로 쓴 것부터 넣는다.
- 넣기 전에 칸부터 만든다.
- 큰 덩어리는 헤더만 먼저 읽힌다.
넣어 보면서 뒤에 붙은 넉 줄
- 기간을 잘라 요약을 쌓는다.
- 항목표를 미리 만들지 않는다.
- 모르는 것은 질문으로 되돌려 받는다.
- 근거 없는 문장은 위층으로 올리지 않는다.
공정이 스스로 적어 둔 규율
아래는 제 작업 기록에서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읽은 것은 파일의 이름과 크기와 날짜뿐이다. 안을 열지 않고도 목록은 만들어진다.
73GB가 걸림돌이 아니었던 이유가 여기 있다 — 다 읽지 않았기 때문에 첫날에도 목록이 나왔다.
시작은 가장 안전한 것 하나면 충분하다.
REVERSED
항목표를 사람이 먼저 만드는 방향을 뒤집으면 빈칸이 질문이 된다
보통의 방식
① 채울 항목표를 사람이 먼저 만든다
② 사람이 칸을 채운다
③ 대부분 빈칸으로 남는다
여기서 한 것
① 자료를 바닥에 전부 깔아 준다
② 공통점과 연결점이 위로 올라온다
③ 더 못 올리는 지점이 질문이 된다
빈 칸 셋은 즉흥이 아니라 공정이 스스로 지목한 다음 관문이다. 아래는 제 작업 기록에서 그대로 옮긴 것이다.
지금도 뒤에서 계속 그러고 있고, 아직 틀린 게 많습니다.
TWO GATES
맡긴다는 건 허락을 두 번 주는 일이다
자료 하나가 두 관문을 차례로 통과해야 밖으로 나간다. 무엇을 내보내도 되는가와 무엇을 말해도 되는가는 다른 허락이라, 앞을 통과했다고 뒤가 열리지 않는다.
허락 1 · 공개 승인 관문
무엇을 내보내도 되는가
출처 식별 — 어디서 온 자료인지 지목할 수 있어야 한다. 못 대면 여기서 멈춘다.
공개 등급 — 등급이 공개로 선언돼 있어야 한다. 안 정한 것은 닫힌 쪽이 기본값이다.
사람 승인 — 사람이 읽고 승인한 것만 나간다. 이 승인은 자동화하지 않는다.
셋 중 하나라도 못 대면 여기서 멈춘다. 통과해도 아직 「말해도 되는가」는 열리지 않았다.
허락 2 · 발화 계약 관문
무엇을 말해도 되는가
인용 가능 — 이미 승인된 문장을 그대로 옮기는 것까지는 열려 있다.
발화 금지 — 내 목소리로 말해서는 안 되는 자리가 따로 지정돼 있다.
새 생성 금지 — 바탕이 공개여도 거기서 새 문장을 지어내는 것은 막는다.
막히면 얼버무리지 않는다. 거부할 때 쓰는 문구가 미리 정해져 있다.
공개해도 되는 내용이어도, 그것을 바탕으로 새 내용을 지어 말할 권한은 따로다.
내 목소리로 말한다고 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건 아니다.
FORMATION
편성은 일이 많아져서가 아니라 주인 없는 자산이 생길 때 늘었다
지휘 하나 · 담당 셋 · 안내 하나. 다섯 다 세션이라는 성질을 갖는다 — 켜면 태어나고 끄면 사라진다.
지휘 — 조율 전담
경계와 게이트, 내보내는 순서를 정한다. 콘텐츠는 만들지 않는다. 만드는 자리와 정하는 자리를 겹치지 않게 뒀다.
뒤에서 직접 만들어 볼 지휘자와 같은 자리자료 — 진본을 만든다
반입 · 등급 · 마커 · 노드 가공까지 자료 쪽을 전담한다. 원본은 읽기 전용이라 아무도 고치지 않는다.
원본은 한 곳, 나머지는 전부 사본발행 — 진본을 세상으로
진본을 시리즈로 만들어 공개 표면으로 내보낸다. 나가는 순서와 형식을 고정해 둔다.
2장의 시리즈 4 · 포스팅 12편음성 — 목소리를 자산으로
합성 · 인식 · 대화 셋을 한 갈래에서 기른다. 목소리를 쓰는 표면이 늘어도 출처는 하나다.
말하는 표면마다 같은 모듈안내 — 공개된 것만 고른다
공개된 것만 골라 안내한다. 닫힌 자료는 아예 후보에 들어오지 않는다.
2장에서 들으신 그 음성 안내규약 셋(헌장 · 원장 · 본인 게이트)은 이 다섯 아래에 있지 않다 — 지휘가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지휘를 구속하는 쪽이라, 다음 장에서 따로 다룬다.
SKILLS & PROTOCOL
스킬은 설계로 태어나지 않았다 — 같은 일을 세 번째 할 때 파일로 굳었다
에이전트가 누구인가라면, 스킬은 무엇을 할 줄 아는가다. 필요해진 날 하나씩 늘었다.
스킬 셋 — 할 줄 아는 것
쓰는 일
1인칭 원고를 쓰고, 그것이 내 말투인지 판정한다. 판정 기준도 파일이라 세션이 바뀌어도 같은 잣대로 잰다.
내보내는 일
원고 하나가 여러 표면으로 나가는 경로를 고정한다.
보이는 일
표지와 배너를 만들고, 음성을 글로 옮긴다.
규약 셋 — 스킬이 넘지 못하는 선
규약 ① 헌장 1장
누가 무엇을 소유하고 무엇을 못 하는지를 한 장에 적어 둔다.
규약 ② 원장
결정은 한 줄씩 추가만 한다. 고치지도 지우지도 않으므로 왜 그렇게 정했는지가 남는다.
규약 ③ 본인 게이트
발행·삭제·경계는 에이전트끼리 정하지 않는다. 사람이 승인해야 지나간다 — 이 승인은 자동화하지 않는다.
먼저 설계하고 시작한 게 아니라, 같은 일을 세 번째 하는 순간 그때 하나씩 파일로 굳혔다.
IDENTITY
세션은 사라지므로 정체성은 대화가 아니라 파일에 있어야 한다
세션은 회차가 끝나면 사라지고, 다음 세션은 앞 회차를 모른 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회차를 관통하는 것은 파일뿐이다.
정의 문서 — Soul
사명 · 경계 · 시행착오 목록이 한 파일에 들어간다. 시행착오를 남겨 두지 않으면 다음 세션이 같은 자리에서 다시 넘어진다.
새 세션이 읽는 순간 그 에이전트가 된다결정 원장 — Memory
결정은 한 줄씩 추가만 한다. 고치지도 지우지도 않으므로 지난 결정과 그 근거가 전부 남는다.
왜 그렇게 정했는지가 남는다충돌 규칙 — 파일이 이긴다
대화에서 나온 말과 파일이 어긋나면 파일을 따른다. 말은 회차마다 흔들리지만 파일은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누가 정본인지 미리 정해 뒀다필요한 건 네 줄이다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규칙을 지키고, 어디서 멈추고, 지금 어떤 상태인가. 역할 · 규칙 · 경계 · 상태 — 이 네 줄이 에이전트 하나의 전부다.
그래서 팀을 만든다는 것도 결국 이런 파일을 몇 장 만드는 일이 된다.
실측이 추정을 이기고, 검증이 확신을 이기고, 파일이 대화를 이긴다 — 매일 전원이 교체되는데도 팀이 유지되는 이유다.
UNIVERSE · WHAT IT IS
많이 모은 저장소가 아니라, 검증된 하나를 여러 차원으로 투영한다
앞의 넷(관문 · 편성 · 스킬 · 파일)이 모여 무엇이 되었나. 출처로 검증된 하나의 자기 모델을 여러 차원으로 투영하고, 사람이 승인한 결과만 밖으로 내보내는 체계다.
① 원천
하나의 검증된 원천
출처로 되짚을 수 있는 것만 정본이 된다.
② 뷰
여러 차원의 뷰
같은 원천을 시간 · 공간 · 인식으로 투영한다.
③ 외부
승인된 결과만 외부로
중요한 건 뷰의 수가 아니라 원천과 권한의 일관성이다.
대부분은 안쪽이다
구역 대부분은 검증된 안쪽에 남는다. 밖으로 나가는 것은 승인을 지난 것뿐이고, 오른쪽 성도에서 중심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공개면이다.
구역 열 중 밖을 향하는 것은 하나뿐이다 — 그 하나를 지키는 것이 11장의 두 관문이다.
GROUND RULES
데모는 안전·정직·비코드 위에서 돈다
여기서부터는 실제로 만든 것의 기록이다. 세 규칙은 만들기 전에 정해 두었다.
① 안전 — 스크래치에서만
전부 새로 만든 폴더 안에서 돈다. 폴더째 버리면 흔적이 남지 않는다.
원래 쓰던 자료는 손이 닿지 않는 자리에 둔 채로 시작했다.
되돌릴 것이 애초에 없다② 정직 — 실패를 감추지 않는다
이상하게 나온 결과도 고쳐 쓰지 않고 그대로 남긴다.
뒤에서 「검토 담당이 아직 없다」가 화면에 그대로 남는 것도 이 규칙 때문이다.
빠진 자리를 빠진 채로 보인다③ 비코드 — 한글 텍스트 파일
만든 것은 전부 한글로 쓴 텍스트 파일이다.
열어 보면 무슨 규칙인지 그대로 읽히고, 읽을 줄 알면 고칠 줄도 안다.
편집기 하나면 다 열린다기록 ①
에이전트 하나
리서치 정리를 전담하는 명세 한 장. 다음 장에서 그 파일을 그대로 연다.
기록 ②
스킬 하나
새 문서를 만드는 자리에 머리말 규칙을 걸어 둔다.
기록 ③
팀 하나
지휘자와 일꾼 셋, 그리고 아직 비어 있는 검토 자리.
공통 종료 동작은 하나다 — 만든 파일을 열어 눈으로 확인한다.
RECORD 01 · AGENT
에이전트는 한글 문장 명세 하나이고, 채팅과 달리 내일도 같은 상대가 온다
리서치 정리를 전담시켰다. AI 코딩 에이전트에게 쓴 것은 아래 문장이 전부다.
생긴 것 — 파일 하나
볼 것
- 파일이 열린다 — 이게 전부다
- 안이 전부 한글 문장이다
- 모르는 것은 [확인 필요]로 남는다
채팅과 다른 점은 하나다 — 내일 새 창을 열어도 이 파일이 남아 있어서 같은 상대가 온다.
RECORD 02 · SKILL
규칙은 실행 자리에 둬야 지켜지고, 기본값은 확정이 안 되는 쪽으로 기운다
규칙을 문서로 적어 두는 대신, 새 문서를 만드는 자리에 규칙을 걸었다. 가운데가 실제로 쓴 문장 전문이다.
① 규칙이 붙기 전
요약도 날짜도 상태도 없다. 그때 생각나면 붙고, 안 나면 그냥 없다. 규칙을 따로 적어 둬도 마찬가지였다.
② 규칙을 건 자리 — 스킬 파일 한 장
규칙이 사는 자리는 문서가 아니라 실행하는 순간이다. 이 파일 하나가 그 자리에 걸렸다.
③ 규칙이 붙은 뒤
같은 요청인데 머리말 넉 줄이 먼저 붙는다. 상태 칸은 사람이 올리기 전까지 초안이다.
확정은 언제나 사람이 올린다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확정이 되지 않는 쪽이 기본값이다.
RECORD 03 · TEAM
팀은 일꾼 + 헌장 + 지휘자이고, 지휘자도 파일 한 장이며 내용을 만들지 않는다
편성을 이미 아는 경우다. 일꾼을 먼저 세우고 지휘 규칙을 위에 얹었다.
한 번에 생긴 것 — 파일 다섯
대기 검토 담당이 아직 없다.
지휘자도 파일 한 장이다 — 그 파일을 읽는 순간 그 세션이 지휘자가 된다.
RECORD 04 · ORDER
결과는 같고 다른 건 순서다 — 먼저 정하는 건 사람이 아니라 자리다
앞의 기록 — 편성을 알 때
일꾼 셋을 먼저 세우고 → 지휘 규칙을 위에 얹는다
이 기록 — 편성을 모를 때
지휘자를 먼저 세우고 → 편성표는 비워 둔다
볼 것
- 편성표가 먼저 비어 있다
- 제안을 받고 승인할 때만 파일이 생긴다
- 결과물은 앞 기록과 같은 모양이다
순서가 다른 이유는 하나다 — 시작할 때 아는 것이 다르다.
승인 뒤에야 파일이 생긴다 — 사람이 서는 자리가 여기서 미리 한 번 보인다.
RECORD 05 · GROWTH
편성은 문제가 생길 때 늘리고, 개편은 지우지 않고 승계 표시로 남긴다
앞의 기록에서 비워 둔 검토 자리는 설계로 채워지지 않았다. writer 초안에 과장이 섞이는 걸 보고 나서야 한 명을 붙였고, 그 역할이 너무 넓어지자 다시 둘로 갈랐다.
개편 전
수집 → 분류 → 작성 → 검토
개편 후 — 다섯 단계
수집 → 분류 → 작성 → 사실 확인 → 문체 확인
일꾼이 바뀌는 동안 지휘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 편성표 한 줄만 갱신된다.
RECORD · CLOSE
텍스트 파일 열 개였다 — 완료는 실행 결과가 아니라 사람 눈으로 정의된다
회수해서 세어 보니 아홉이 아니라 열이었다. 앞선 판에 「아홉 개」라 적어 뒀는데 목록은 줄곧 열 줄이었고, 담당을 둘로 줄였던 시절의 숫자가 그대로 따라오고 있었다.
완료의 정의
만들 때마다, 예외 없이, 만든 파일을 열어 눈으로 확인했다.
「됐어요」는 완료가 아니다. 완료는 실행 결과가 아니라 사람 눈으로 정의된다.
에이전트 팀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문서였다 — 지휘자까지 포함해서.
START · WHAT TO PICK
착수에 새로 발명할 것은 없고, 병목은 자동화 속도가 아니라 하루 승인량이다
새로 발명할 것은 없다. 앞의 기록에서 쓴 것 그대로, 고를 것이 셋이다 — 무엇을 고르느냐가 전부다.
① 반복 업무 하나
매주 돌아오는 것 중에서 자기 것 하나만.
기준 — 이번 주에 또 하게 되는가. 한 번뿐인 일은 두 번째가 없어 값을 못 한다.
② 규칙 파일 하나
산출물이 늘 지켜야 하는 형식 중 제일 자주 틀리는 것 하나.
기준 — 형식이 이미 정해져 있는가. 매번 모양이 다르면 아직 규칙으로 적을 수 없다.
③ 검토 자리 하나
밖으로 나가기 전에 사람이 서는 지점을 한 군데.
기준 — 되돌리기 어렵거나 남에게 닿는가. 다음 장의 두 축이 그대로 판단 기준이다.
대신 해 주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결정 대기가 쌓인다 — 하루에 승인할 양을 먼저 본다.
HUMAN GATE
사람이 서는 자리는 되돌리기 어렵거나 남에게 닿는 순간뿐이다
다섯은 남에게 닿는 범위로는 흩어지고,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전부 같은 자리에 모인다. 그것이 이 다섯을 고른 기준이다.
지우기
지운 것은 다시 만들 수 없다. 남에게 가장 덜 닿는데도 사람이 선다.
남에게 닿음 · 거의 없음기억에 남기기
기억층은 추가만 하므로, 잘못 적힌 것이 계속 따라온다.
남에게 닿음 · 좁다칸막이 넘기
자료를 다른 칸에 섞는 순간, 섞인 판단은 다시 갈라내기 어렵다.
남에게 닿음 · 중간내보내기
발행 · 메일 · 공지 전부. 한 번 나간 것은 회수되지 않는다. 다섯 중 가장 자주 마주치는 자리이기도 하다.
남에게 닿음 · 넓다공개로 바꾸기
등급을 올리는 결정. 되돌려도 이미 읽힌 뒤라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 결정은 에이전트끼리 하지 않는다.
남에게 닿음 · 가장 넓다넘긴 것
반복 정리 · 초안 만들기 · 형식 맞추기 · 자료 모으기
틀려도 다시 하면 되는 것부터 넘겼다
아직 안 넘긴 것
건강 · 재정 · 사진 전체 · 등급을 정하기 어려운 영역
기술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안 넘기기로 한 결정이다
NO HOMEWORK
숙제는 없다 — 시작은 3분짜리 파일 한 장이거나 다섯 줄 목록이다
여기까지가 기록이다. 시켜야 할 일은 없다. 다만 앞에서 실제로 밟은 순서는 이랬다.
해보고 싶으시면 — 파일 한 장
앞의 기록에서 만든 그것이다
- 앞 장에서 고른 반복 업무 하나를 떠올린다.
- 빈 텍스트 파일을 열고 네 줄을 적는다 — 역할 · 규칙 · 경계 · 상태.
- 한 번 시켜 보고, 나온 파일을 열어 눈으로 확인한다.
- 다음 주에 같은 일이 오면 그 파일을 다시 연다 — 두 번째부터 값을 한다.
더 가보고 싶으시면 — 다섯 줄 목록
내 기록이 어디 있는지부터
- 기록이 어디에 흩어져 있는지 종류만 적는다 — 다 찾지 않아도 된다.
- 문서 · 메모 · 채팅 · 사진. 다섯 줄이면 충분하고 그 이상은 아직 필요 없다.
- 각 줄 옆에 지금 꺼낼 수 있는지만 적는다 — 목록이 먼저고 신청은 그다음이다.
- 그중 가장 안전한 것 하나에 표시하고, 오늘은 거기서 멈춘다.
먼저 하지 않아도 되는 것
팀부터 세우지 않는다. 앞의 기록에서도 파일 한 장이 먼저였고, 지휘자와 일꾼은 그 뒤에 붙었다.
둘 다 3분이고, 둘 다 앞에서 실제로 해 본 것이다. 막히는 지점이 생기면 언제든 물어보셔도 된다.
APPENDIX · OPEN QUESTION
원장·마커·사람이 서는 자리는 규모와 무관하게 반복된다
지금까지는 한 사람의 기록을 모으고 검증하는 이야기였다. 같은 구조를 세계 크기로 키우면 어떻게 될까.
기록이 쌓이는 자리
한 사람일 때
일어난 일이 시각과 함께 한 줄씩. 고쳐 쓰지 않고 얹는다.
세계 크기일 때
얹는 주체가 하나가 아니게 된다. 쌓이는 방식은 그대로다.
상태가 남는 자리
한 사람일 때
지금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 중인지가 수치와 문장으로 남는다.
세계 크기일 때
상태를 읽는 쪽이 사람만이 아니게 된다. 남기는 자리는 그대로다.
사람이 개입하는 자리
한 사람일 때
밀어 넣고, 거둬들이고, 유도한다. 강제하지는 않는다.
세계 크기일 때
개입할 자리가 같은 모양으로 계속 나타난다. 개수만 달라진다.
그래서 여기서 걸리는 질문 셋 — 이 장은 답하지 않는다
기록
한 줄씩 얹기만 하는 원장을 그 크기로 밀면, 지우지 않고도 틀린 줄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상태
마커가 붙지 않은 것이 붙은 것보다 훨씬 많아질 때, 기본값은 어느 쪽으로 기울어야 할까.
사람
사람이 서는 자리를 그 규모에서도 남겨 두려면, 하루 승인량은 누가 나눠 지게 되는가.
개인의 기록을 세우는 방법이, 하나의 세계를 세우는 방법과 같은 모양이라면.
AUTHORSHIP
이 발표 자료는 에이전트가 다시 만들었다
시드는 본인의 기존 발표 자료와 아카이브이고, 문장을 조립하고 완결한 것은 에이전트다.
1장이 건 문장은 「AI는 나를 아는 만큼만 나를 대신한다」였다.
그 문장을 설명하는 자료를, 그 문장이 말하는 에이전트가 다시 만들었다.
정확한 표현은 여기까지다 — 「에이전트가 다시 만든 발표 자료」. 원본이 뒤에 있는 재현이지, 새 주제를 스스로 만든 발표가 아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은 본인이 읽고 승인한 것뿐이고, 그 승인은 자동화하지 않는다.
이 자료는 본인이 읽고 승인한 뒤, 시리즈 00 「Life Universe · Making of」의 원자료로 공개됐다.